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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문'- '앙고라'->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
    Culture/Music 2017. 11. 5. 16:38



    최근에 필자는 힙합, EDM보다는 감성에 중점을 둔 포크송에 꽂혀 있는 상태다

    '어쿠루브', '엘로망스', '문문' 등등 다양한 포크송 뮤지션들의 노래를 들으며 감성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여담이지만 그래서인지 미친 척을 하고 악기점에 가서 20만원정도의 통기타를 구매하기도 하였다.(아직 아빠에겐 비밀^^)


    필자가 왜 이런 주제에 관한 포스팅을 오랜만에 하는 지 짚고 넘어가 보고 싶다.

    최근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의 불화가 있었다. 너무 억울하고도 원통했지만 나중에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친구들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상대방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자"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고나 할까?

    상대방, 아니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내 모습은 무얼까?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하고 음악한답시고 약간의 페이를 받고 사는 미래가 어두운 작곡가 지망생?

    이 정도면 "너무 자기비하적인  생각이 아닌가?"  할 수 있겠다 만 최근 받은 수치심은 그 이상이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작곡에 대한 슬럼프도 찾아 오고 이래저래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우연히 멜론에서 노래를 찾다가 '문문' 이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다. 나이는 30살에 감성적인 포크음악을 하는 뮤지션인데 나도 모르게 '앙고라' 라는 곡을 플레이하기 시작했고 노래를 조용히 음미하는데 가사가 꽤나 독특했다.

    노래를 10번 정도 듣다 보니 이 곡의 가사의 정체가 궁금했다.

    곧바로 인터넷에 검색을 했고 가사의 의미를 알고 나니 곡을 듣는 맛이 더 사는 느낌이었다,

    바로 이 곡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고양이의 시선에서 가사를 쓴 곡이다.

    충격파가 머리를 내려쳤다. 난 내 이야기, 주변 이야기라는 테두리에 갖혀 가사를 썼는데 이 '문문' 이라는 친구는 여러 시선에서 바라보는 유연함을 가진 것이 분명했다. 후반부에 나오는 가사 중에 '돌아오면 꼭 안아줘요' 이런 가사가 가슴에 박히며 소름이 쫘악 돋았다.


    '역지사지' 란 말이 있다. 타인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란 말이다. 

    현재 나에게 꼭 필요한 말임을 느끼며 행동을 올바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밤이다.

    자! '문문' 의 앙고라 MV를 첨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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