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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하기 좋은 음악>Culture/Music 2017. 2. 20. 13:31
<Intro>
며칠동안 따스하던 날씨가 오늘은 다소 쌀쌀하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좋은 음악이라는 이 나라에서 유일하게 허락된 마약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해볼까 한다. 장르는 필자 마음이요, 믿고 따라 오시오. 점심을 먹고 막간의 쉬는 시간을 황금시간으로 만들어 줄 노래들을 선곡해보았다.
1. 윈디시티 - Love Is Understanding(Feat. 임정희)
윈디시티의 음악들을 적극적으로 주변에게 전파하는 필자로선 특히 1집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20대초반의 풍부한 감정들을 가지면서 들었기 때문일까? Love Supreme, Lover's Rock 등 레게를 기반으로 보컬 김반장의 감미로운 보컬이 앙상블을 이루는 곡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청자들을 이리오라 손짓하고 있다. 그 중에 한 곡! Love Is Understanding은 여성보컬 임정희의 참여를 이룬 곡이다. 사랑은 이해라는 로맨틱한 제목의 이 곡은 리드신스의 사운드로 곡의 애절함을 더한다. 김반장과 임정희는 서로 목소리를 주고 받으며 애절하게 뭔가 약간 부족한 그들의 사랑을 노래한다. 화려하지 않게 절제미를 가미하면서 사랑은 이해하는 거라고 부르는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커피 한 잔을 벌써 다 마시고 말 것만 같은 느낌이다. 후렴에 나오는 리드신스의 소리가 구구절절한 이 사랑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2. 에픽하이- 커피(Feat. 성아)
주제가 커피를 마시면서 듣는 곡인데 제목에 커피 하나 쯤은 들어가는 곡이 필요할 듯 싶다.
에픽하이라는 컵에 랩과 보컬이라는 원두를 갈아 냄새좋은 커피 한 잔이 완성되었다. 개인적으로 이 곡에선 미쓰라의 보컬이 참 감미롭다는 생각이 든다. 보컬 성아의 청아한 목소리는 코를 간지럽히는 원두의 냄새처럼 한 겨울의 오후를 나른하게 만들어준다. 거 참 낮잠자고 싶어지는 곡이로다. 가사를 들어보면 5잔의 커피를 마셨다는데 이 정도면 카페인중독일지도. 요즘 힙합문화가 디스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그릇된 시선이많은데 이런 감성적인 힙합곡도 많으니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길 바란다. 앞으로 간간히 감성적인 힙합도 추천해주겠음!
3. R.Kelly - Bump N' Grind
너무 국내 가요만 소개한 거 같아서 쬐끔 맘이 켕겼다. 우리 켈리형님의 노래다. 이 곡은 여러버전이 있지만 이렇게 처음을 애드립으로 시작하는 이 버전이 제일 멋진 거 같아 소개해보고자 한다, R.Kelly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알앤비 싱어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Bump N' Grind 란 스킨쉽을 뜻한다. 후렴의 가사를 해석해보면 "조금의 스킨쉽을 원한 것이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 뭐 이런 뜻 되시겠다. 켈리형님이 스킨쉽을 참 좋아하시나 보다. 보컬의 애드립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데 과하지 않고 오히려 곡의 밋밋함을 적적하게 커버해주는 듯 싶다, 필자는 어린 시절 이 노래를 듣고 한 동안 멍한 기분이 들었다. 이런 노래는 처음이었으니까. 커피가 거의 식어갈 시간대다.
커피컵과의 마지막 스킨쉽을 끝으로 커피를 입안으로 털어넣도록 해보자. 연인과 같이 있는 사람이라면 뭐.... 흠.... 거기까지!!
<Outro>
오늘 이렇게 세 곡을 추천해보았는데 필자가 노래를 듣다 이 곡은 참 추천해보고 싶다는 곡이 생기면 이렇게 주제를 선정하여 추천하도록 하겠다. 어릴 적부터 주변 친구들에게 곡 추천하는 건 전문이었으니 걱정말고 믿어보시라!
오늘 당신들의 하루가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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